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 — Nawol Jewelry Blog
신성함의 상징, ‘용’
동양에서 ‘용(龍)’은 예로부터 힘, 복, 생명의 상징으로 여겨졌습니다. 비를 내리고 세상을 다스리는 존재이자, 인간의 염원을 이루어주는 신성한 존재. 그리고 그 용이 되기 위해 오랜 시간 수련을 거듭하는 존재가 바로 ‘이무기’입니다.
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의 전설
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구복 설화 속에는 ‘용이 되고 싶은 이무기’가 등장합니다. 한 청년이 신에게 복을 빌러 가던 중, 큰 강을 건너지 못해 어려움에 처합니다. 그때 강의 이무기가 청년을 도와주며 자신에게 부탁을 남깁니다. “내가 왜 승천하지 못하는지 알아봐 달라.” 청년은 신에게 그 이유를 물었고, “그 이무기는 여의주를 두 개나 가지고 있어 너무 무거워 승천할 수 없다”는 답을 듣습니다. 결국 이무기는 여의주 하나를 청년에게 건네고, 욕심을 내려놓은 그제야 비로소 하늘로 오를 수 있었습니다.
나월의 이무기, ‘용용이’
나월의 ‘용용이’는 바로 그 이야기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. 욕심을 버리고 스스로를 가둔 족쇄에서 벗어나, 꿈을 향해 나아가는 존재로서의 이무기입니다. 용이 되고 싶었던 이무기에게 여의주를 하나 건네며 그가 진정으로 자유를 누릴 수 있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습니다. 이무기의 얼굴 아래에는 하늘빛을 닮은 원석이 세팅되어, 승천의 상징으로서 반짝이는 중심이 됩니다.
새로운 형태로의 탄생
이 작품은 과거 나월이 처음 선보였던 ‘이무기 팬던트’를 기반으로, 현재 목걸이 겸 브로치 형태로 새롭게 발전 중입니다. 사진은 초기 디자인 단계의 버전으로, 최종 실물은 완성 후 공개될 예정입니다.
나월은 전통 설화 속 상징을 현대적인 조형미로 풀어내며, 이무기의 여정처럼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브랜드로 남고자 합니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