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마리의 작은 포졸 오리

두 마리의 작은 포졸 오리

일상을 지키는 든든한 수호자들

 얼마 전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봤는데, 정말 감동받았습니다. 음악과 무술로 악귀를 물리치는 무당 캐릭터들, 그들의 복식과 무기가 한국 전통 요소와 어우러져 예술적으로 표현된 걸 보고 너무 멋지다고 느꼈어요. 사람들을 지킨다는 점, 그리고 전통 복장의 아름다움까지… 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조선 시대의 포졸이 다시 떠올랐습니다. 예전에 조선 시대의 포졸에서 영감을 받아 이 작은 오리들을 만들기 시작했지만, 이번 애니메이션을 본 덕분에 다시 그 마음이 떠올라, 마침내 완성할 수 있었어요. 

 조선 시대의 포졸은 포도청 소속 군졸로, 거리의 치안을 지키는 역할을 했어요. 검은 모자와 빨간 술은 그들의 상징이었고, 저는 그걸 진주와 은으로 귀엽게 재해석해봤습니다. 장난처럼 파란 술도 만들어봤는데, 의외로 너무 잘 어울려서 놀랐어요.

 이 작은 포졸 진주 오리들은 역사에 대한 오마주이자, 나름의 수호 부적이에요. 언제 어디서든 조용히 곁을 지켜주는, 그런 존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. 

 그리고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전통 요소를 이렇게 대담하고 현대적으로 풀어낸 걸 보며,
저 역시 더 많이 배우고, 저만의 스타일로 해석하고 표현할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.
전통은 과거에만 머무는 게 아니라, 오늘의 언어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어요.

블로그로 돌아가기

댓글 남기기